이연걸의 또다른 헐리우드작이 나왔다. 올해 <미이라3><포비든킹덤>이 개봉하고, 이미 개봉된 영화 <명장><워>가 개봉하면서 무려 4작품이나 스크린에 걸 이연걸. 성룡은 그렇지 않은데, 이연걸은 헐리우드에 넘어가면서 악역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선했던 얼굴이 왠지 점점 선이 굵어지고 날카로워 지는 듯. 이번에는 제이슨 스타뎀과 대결을 펼친다. 이미 <더 원>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고, 이번에는 서로 대결을 하는 구도로 포스터도 제작됐다. 게다가 <워>라는 제목은 그들 사이에 전쟁이 터질 것을 예고하는 바. 옳거니 무술감독도 원규겠다, 이거 액션하나만큼은 끝내주겠구나! 액션 영화 감독 보냐 무술 감독을 봐야지 했는데, 이거 웬 걸! 마지막이 일관성 없는 이야기를 이해를 시켜줄 것으로 믿은 감독은 대단한 두 액션배우를 쓰고도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아.. 그리 필자가 기대가 큰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다른 놈은 필요없다. 로그를 향한 복수...
FBI 소속인 크로포드(제이슨 스타뎀)와 그의 동료는 로그(이연걸)를 쏴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어느 날, 동료와 가족모임을 가지기로 했다가 그와 그의 가족이 로그한테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는 로그를 추적한다. 아무 단서도 없이 3년이 흐르고, 중국 삼합회와 일본 야쿠자 사이에 전쟁이 터지면서 로그가 다시 나타난 증거가 보이기 시작한다. 삼합회, 야쿠자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로그를 잡기 위해서 크로포드는 수사에 뛰어든다. 삼합회와 야쿠자 본거지에 FBI를 배치하고, 미국에서 터지는 그들의 전쟁도 막으면서 그 사이에서 스파이 노릇을 하는 로그까지 잡아야 하는 FBI는 정말 바쁘다. 그렇게 서로 피 튀기는 전쟁 속에서 로그가 점점 보이기 시작하고...
두 배우의 시너지 효과? 없다!
카피가 참 거창하다. 동서양 최고의 액션 지존이 만났다? 이연걸이 동양에서 최고는 다양한 영화에서 보여준 화려한 무술 실력과 실제 중국무술대회 5연패가 입증하겠지만, 제이슨 스타뎀을 그 정도까지 부추기기에는 그의 인지도와 무술이 대등하리라 보진 않는다. 게다가 저런 문구를 대문짝하게 홍보했음에도 두 사람의 대결은 그리 길지 않다. 이연걸이 다른 놈과 싸우고, 제이슨이 다른 놈과 싸우는 것이 더 멋질 정도. 보통 다른 영화에서 착한놈 vs 악당 이 싸우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졌다. 이연걸은 늘 딱딱 끊어지는 절도와 파워, 그리고 유연함을 선보이는데 뭐 그의 무술은 볼 때마다 감탄은 터지기 마련. 제이슨도 파워풀한 큰 동작의 액션이 돋보이지만, 둘의 싸움은 무술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액션이 아닌 진짜 난투극의 액션이 펼쳐질 뿐이다. 시너지 효과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연걸이 오랜만에 칼을 들고 대결하는 장면만큼은 역시 원규(무술감독)와 이연걸은 호흡이 잘 맞는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끔 한 장면이었다.
이건 너무 뻔한 헐리우드 영화
야쿠자와 삼합회, 그리고 FBI까지 합세한.. 일반적인 동양의 악을 FBI가 막는다는 헐리우드 설정 또한 뻔할 뻔자다. 그들의 화끈한 총격씬은 볼만했지만, 생각보다 액션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두 조직은 무술로 상대를 쓰러뜨리기보다는 총으로 가볍게 제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 그러나 그런 볼거리가 준 대신 조금씩 관객의 예상을 어긋나는 로그의 행보가 의문점을 가지게 만든다. FBI를 놀리는 거 같으면서, 삼합회편인 거 같으면서, 야쿠자도 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문점을 끝까지 가져가면서 좀 충격적인 반전까지 만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들의 액션에 더 기대를 하지 않았을까? 거의 기계라고 할만큼 액션 하나만큼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결투에 관심이 더 간 관객들은 실망하기 마련이다. 액션이 줄고, 뻔한 헐리우드 영화의 답습을 한 것은 정말이지 너무 아쉽다. 특별히 지루한 것은 아니지만, 확 와닿는 장면도 없고, 별로 감흥도 일지 않은 그런 액션물이었다.
요즘 새롭고, 가볍고, 신나는 것만 봐서 그런 걸까? 두 조직의 와해와 그 사이에 낀 FBI라는 소재는 별로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 단지 두 액션배우 보러 간 것뿐인데, 그것마저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두 배우를 따로 봤을 때, 몇몇 액션장면과 특히 카액션 장면은 아직 어렴풋이 기억에 남지만, 이연걸은 더 화끈한 액션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이었고, 카액션도 <본얼티메이텀><밴티지포인트>의 그것보다.. 그리고 제이슨 스타뎀의 전작인 <트랜스포터>보다도 멋지진 않았다. 그들의 스포츠카가 화려한만큼만 영화에 담겼어도 덜 아쉬웠겠다. 각 배우들의 다음 작품인 <브라질리안잡>과 <포비든킹덤>을 보기 위한 수순으로만 생각하고 그냥 넘겨야 할 작품. 앞으로 다른 감독이 이 배우들과 영화를 찍더라도 액션 하나만큼은 잘 살리기를 바라면서..
낭만하마의 눈으로 골드미스로 토렌스의 택시운전사 끝나는시간 쉬엄 쉬엄 쉬면서 오메가스터디 ★꺼비의 이야기★ 다희네 집 그녀와 함께라면 다다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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